휴머노이드 얼굴의 초저소음 구동 설계 기술: “조용한 표정”이 신뢰를 만듭니다

휴머노이드 얼굴 시스템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몸통 전체의 구동 소음보다 얼굴 내부 모터 및 기어의 미세 소음이 사용자에게 훨씬 크게 전달되고 인지됩니다. 특히 서비스 로봇이나 안내 환경에서는 “윙—,” “지지직,” “덜컥” 같은 예측치 못한 소리가 로봇 표정의 신뢰도와 사용자 경험을 즉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저는 다년간의 연구 및 실무 경험을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초저소음 목표를 20dB 이하(A-weighted 기준, 1m)로 설정하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조, 부품, 제어 및 측정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얼굴 구동 소음의 10가지 핵심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숫자 중심의 실무적 접근법을 상세히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휴머노이드 얼굴의 초저소음 구동 설계 기술
휴머노이드 얼굴의 초저소음 구동 설계 기술

1. 핵심 문제 정의 및 목표 수치 설정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소음 원인을 기계 소음, 마찰 소음, 진동/공진, 전기/제어 소음의 네 가지 축으로 명확히 분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소음 목표: 20dB 이하 (A-weighted 기준) 또는 현장 배경 소음 대비 +3dB 이하와 같은 상대 기준으로 설정하여 운용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 측정 기준: 얼굴 정면 1m 거리에서 측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 제어 목표:
    • 표정 전환 시간: 0.3초에서 0.8초 사이로 설정하되, 너무 빠른 급가속으로 인한 충격음을 방지합니다.
    • 미세 떨림(헌팅): 표정의 정지 위치에서 0.5mm 이하 구간의 미세 떨림이나 지터가 완전히 없어야 합니다.

2. 얼굴 구동 소음이 근거리 상호작용에서 치명적인 이유

  • 사용자 거리와 체감 증폭
    • 얼굴은 보통 0.5m~1.5m의 근거리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므로, 같은 데시벨(dB)의 소리도 일반적인 환경보다 훨씬 크고 거슬리게 체감됩니다.
  • 소음이 곧 “신뢰도의 붕괴”로 번역됩니다
    • 표정이 아무리 자연스럽게 디자인되었더라도, 기계적인 소리가 나면 사용자는 즉시 로봇을 “가짜”, “기계”로 인식하며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 소음은 안전 및 불안감 이슈로 이어집니다
    • “덜컥”거리는 충격음은 시스템의 오작동이나 충돌을 연상시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소음 원인 분석: 10가지 주요 발생 지점

저희 연구팀의 분석 결과, 얼굴 구동 소음은 아래 10가지 지점에서 주로 발생하며, 복합적인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 1 기어 백래시로 인한 동작 시작/정지 시의 “딸깍” 충격음.
  • 2 베어링 마모 또는 축 정렬 불량으로 인한 “윙—” 또는 높은 주파수의 마찰음.
  • 3 케이블/풀리 마찰 계수가 높을 때 발생하는 “삑삑/사각”거리는 소리.
  • 4 Bowden 경로 문제: 케이블의 굴곡 반경이 너무 작거나 경로가 불안정하여 마찰이 증가.
  • 5 프레임 공진: 특정 주파수가 얼굴 프레임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하여 소리가 증폭되는 현상.
  • 6 체결 풀림으로 인한 미세 충돌음.
  • 7 서보 헌팅(제어 불안정)으로 인해 목표 위치 주변을 미세하게 떨리는 “지지직” 소리.
  • 8 PWM 가청대역(수백 Hz~수 kHz)에서의 전기음.
  • 9 급가속/급정지(저크)로 인한 충격음.
  • 10 케이블 장력 불균형으로 한쪽이 끌리며 나는 소리.

4. 초저소음 부품 선택 및 구조 설계 전략

4-1. 부품 선택의 정숙성 우선 원칙

  • 서보 vs BLDC: 얼굴 시스템은 정숙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BLDC 모터는 제어 및 감속기 조합에 대한 심도 깊은 튜닝 경험이 요구됩니다.
  • 감속기(기어)의 품질: 백래시가 최소화된 고정밀 기어를 사용하며, 마모 후 소음 증가 폭이 적은 재질이나 코팅/윤활 구조를 확보해야 합니다.
  • 케이블 시스템 설계: 마찰 계수 목표를 0.1 이하로 설정하고, PTFE 코팅된 와이어나 적절한 윤활제를 사용하여 마찰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2. 진동 경로 차단을 위한 구조 설계

  • 아이솔레이션(진동 차단): 모터/감속기 마운트 지점에 댐핑 재료를 삽입하여 진동 전달 경로를 물리적으로 끊어줍니다.
  • 공진 회피 설계: 질량 분포, 리브 보강, 체결 위치 등을 조정하여 프레임의 고유 진동수를 모터의 주요 구동 주파수 대역 밖으로 옮겨줍니다.
  • 충돌 방지: 기계적 하드스톱 전에 제어 알고리즘을 통한 소프트 리미트와 더불어, 미세한 잔류 충격을 흡수할 물리적 완충 구조를 함께 적용하는 이중 안전장치가 효과적입니다.

5. 저크 제한 및 헌팅 억제를 통한 제어 최적화

5-1. 가속도 변화율(저크) 제한

  • 저크(가속도의 변화율)를 제한하여 움직임의 가속 곡선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크를 제한하면 관성으로 인한 충격음 발생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5-2. 헌팅(미세 떨림) 억제

  • 해결책: 비례 게인($K_p$) 최적화, 기계적 백래시 및 마찰을 상쇄하기 위한 데드밴드(Deadband) 또는 정지 시 저역 통과 필터(Low-Pass Filter) 적용을 검토합니다.

5-3. PWM 주파수 회피

  • 모터 구동 드라이버의 스위칭 주파수(PWM)를 사람이 들을 수 없는 가청대역(20kHz 이상) 밖으로 이동시키거나, 전력 스펙트럼을 분산시키는 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음의 체감을 최소화합니다.

6. 정량적 소음 측정을 위한 실무 기준

6-1. 권장 측정 세팅

  • 기준: 인체 청각 특성을 반영하는 A-weighted(dBA) 기준을 사용합니다.
  • 거리 및 위치: 마이크는 얼굴 정면 1m 거리에 위치시킵니다.
  • 환경: 측정 환경의 배경 소음은 최소한 측정 대상 로봇 소음보다 10dB 이상 낮은 곳이 이상적입니다.

6-2. 동작별 측정

  • 눈 깜빡임(150~300ms 동작 구간), 입꼬리 미소, 턱 개구(20~35° 범위) 등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동작을 분리하여 측정합니다.
  • 각 동작에서 피크 dB평균 dB를 모두 기록합니다.

6-3. 주파수 분석(선택)

  • 소음이 “윙—”처럼 특정 톤(Tone)으로 강하게 들리는 경우, FFT(고속 푸리에 변환) 분석을 통해 해당 톤의 주파수 봉우리(Tone Noise)를 찾아냅니다.

7. 실전 문제 해결을 위한 적용 사례

  • 예시 1) 눈꺼풀에서 ‘딸깍’이 들리는 경우
    • 원인 후보: 기어 백래시, 하드스톱 충돌, 급가속
    • 개선: 소프트 리미트 + 저크 제한 + 완충 구조 설계 보강
  • 예시 2) 미소에서 ‘지지직’이 계속 나는 경우
    • 원인 후보: 서보 헌팅(PID K_p 과대), 케이블 마찰로 인한 스틱-슬립
    • 개선: 데드밴드/필터 적용으로 헌팅 억제 + 케이블 경로 변경 및 윤활 최적화
  • 예시 3) 특정 속도에서만 소음이 커지는 경우
    • 원인 후보: 프레임 공진 현상 발생
    • 개선: 마운트 아이솔레이션 강화 + 리브 보강 + 해당 속도 대역을 회피하도록 제어 프로파일 조정

8. 다년간의 경험에서 도출된 소음 설계 실패 사례 7가지

  • 사례 1: 소음 목표(dB) 없이 “느낌”으로 튜닝해, 현장 설치 환경이 바뀌자 체감 소음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폭증했습니다.
  • 사례 2: 모터/기어 소음은 줄였지만, 프레임 공진을 방치해 특정 주파수에서 더 크게 울려 퍼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 사례 3: 헌팅 억제를 위해 제어 게인을 너무 약하게 설정하여, 소음은 줄였으나 표정의 정밀한 정확도(mm)가 무너졌습니다.
  • 사례 4: 장기간 운용 및 온도 변화 후 윤활제가 제 기능을 잃어 마찰 소음이 빠르게 재발했습니다.
  • 사례 5: 기계적 하드스톱 충돌을 제어 영역에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사용자에게 “고장 난 느낌”을 주는 충격음을 남겼습니다.
  • 사례 6: 조용한 실내 환경에서 PWM 전기음이 남아서 사용자에게 불쾌한 고주파 소음으로 들렸습니다.
  • 사례 7: 소음은 낮췄으나 표정 전환 시간이 0.8초를 넘어 지나치게 느려져,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관련 글 (연구실 내부 프로젝트)

최종 결론

  • 초저소음 구현은 “조용한 모터”가 아니라 “소음 경로를 끊고, 충격을 줄이고, 제어를 매끈하게 만드는” 통합적인 엔지니어링 전략이 필요합니다.
  • 측정 기준(dBA, 1m)과 목표 범위를 정량적으로 고정하면, 개선이 감(感)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 특히 근거리 상호작용에서 가장 치명적인 미세 떨림(0.5mm 이하)덜컥 충돌음을 최우선으로 제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Q&A 

Q1) “20dB 이하” 같은 절대 목표는 꼭 필요합니까

  • 절대값이든 “배경 대비 +3dB 이하” 같은 상대값이든 정량적인 목표는 필요합니다. 목표가 없으면 통제 가능한 개선이 불가능합니다.

Q2) 소음이 가장 먼저 줄어드는 지점은 어디입니까

  • 하드스톱 충돌 제거(완충 + 소프트 리미트)와 저크 제한이 체감 개선이 가장 큰 편이며, 그 다음이 마찰(케이블/풀리)과 공진(프레임)입니다.

Q3) 헌팅을 줄이면 표정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 가능합니다. 그래서 정확도(mm) 목표와 소음(dB) 목표를 동시에 두고, 데드밴드·필터·가속 프로파일을 통해 두 목표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특정 속도에서만 소음이 커지는 경우는 무엇을 의심해야 합니까

  • 프레임 공진 가능성이 큽니다. 마운트 아이솔레이션, 리브 보강, 또는 해당 속도 대역을 회피하는 제어 프로파일 변경으로 접근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Q5) 소음 측정은 어떻게 간단히 시작할 수 있습니까

  • 동일 거리(1m), 동일 동작(눈깜빡임/미소/턱 개구), 동일 환경(배경 소음 기록)의 반복 가능한 조건만 고정해도 비교가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장비보다 일관된 조건 설정이 더 중요합니다.

최종 제품 적용 시에는 설치 환경(배경 소음, 실내 반사)과 운영 시나리오(근거리 대화, 야간 모드)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시 전에는 최소 2~3개 대표 환경에서 같은 동작 세트를 반복 측정하여 기준선을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